고딩시절 나는 늦은 사춘기였던 거 같다.
굉장히 우울했고,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공상 속에서만 살았다.
그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 모든 것이 사춘기였나.. 싶다.
그때 잘한 게 하나 있다면 개인적인 카페를 만들고 일기를 자주 썼었다.
지금 그 일기들을 보면 너무 오글 그자체지만
어느날에 보면 그래도 그땐 참 특별한 생각을 했구나 싶다.
블로그는 해본적이 있지만 매년 사놓고 첫번째 달만 사용하는 다이어리 같은 곳이 되곤 했다.
호기롭게 블로그를 개설했다.
예전처럼 하루 기록을 그림과 함께 써보려 한다.
내가 글을 쓰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을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성장통을 세게 겪었던 19살 이후 오랜 기간 기록된 내 추억이 없는게 좀 아깝다.
내가 중년이 되었을 때 지금의 나를 추억할게 있게 만들어 주고 싶다.
블로그에 좀 더 열심히 나를 써봐야겠다.
개설하니 텅빈 프사부터 채워넣어야 겠다.
나는 나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나를 그린 건 옛날 그림 밖에 없어서 새로 그려보았다.
<최종 완성본!>

1. 러프스케치를 했다.

2. 러프 위에 선을 딴다.

4. 색을 깔았다.

5. 포인트를 넣어준다.

6. 완성

프사도 만들었으니 열심히 해보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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